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리버풀 FC/2015-16 시즌 (문단 편집) == 총평 == 시즌 전 돈은 원없이 사용했다. 벤테케, 피르미누 두명에만 거의 70m유로 가까이를 소모했고 여기에 클라인과 고메즈의 영입까지 더하면 도합 85m정도를 사용했다. 물론 스털링을 맨시티로 이적시키며 지출의 상당 부분을 메웠으나 이번 이적 자금은 14/15시즌의 자금까지 더해 달글리시때와 마찬가지로 팀의 명운을 걸었다고 할 정도로 과감함이 돋보이는 투자였다. 하지만 이는 리그 8위와 무관이라는 싸늘한 성적표로만 남았다. 이 가운데 리그컵 준우승은 그렇다쳐도 유로파리그 준우승은 두고두고 아쉬울 듯. 로저스는 이전부터 비판이 많았으나 지난 시즌만큼은 박한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부분이 분명 많았다. 시즌 초반에는 처참한 수준의 경기력만을 선보였지만 중반기에 내세운 3백은 챔스 진출을 기대하게 했을 정도로 파격적이었으며, 결국 막판에 무너지기는 했으나 15/16시즌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초반에는 지난 시즌보다 더욱 비관적인 경기력을 보였고, 결국 경질과 함께 클롭이 선임되며 리버풀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대부분 클롭의 리버풀에는 긍정적인 평을 내리지만 사실 시즌 내내 불안정한 경기력으로 기복이 심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대표적으로 약팀이라 할 수 없는 사우스햄튼과의 칼링컵 경기에서는 6:1로 승리하기도 했으나 바로 다음 경기인 강등당한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2:0으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좋은 흐름의 기준인 리그 3연승은 28R 아스톤 빌라전에서야 이루어졌다. 이러한 기복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너무나도 많은 경기 수이다. 컵 경기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은 건 좋은 일이지만 따지고 보면 선수들의 체력에는 분명 악영향을 미친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총 63경기를 뛰었다. FA컵에서는 두 번의 재경기가 있었고, 칼링컵은 결승까지 가면서 리버풀로서는 최대의 경기수를 치렀다. 또한 유로파 리그는 챔스와는 다르게 32강이 따로 있는 만큼 2경기가 더 늘어난다. 여기에 많이 뛰는 걸 기본으로 하는 클롭의 전술이 더해지니 웬만큼 체력과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이상 버틸 수가 없다.[* 클롭 부임이후 리버풀은 대부분의 경기에서 활동량만큼은 우위를 가져갔다.][* 실제로 1월,2월에는 부상자가 속출하여 정상 스쿼드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지경에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때문에 전반전에는 잘 뛰던 선수들이 후반전에만 가면 빌빌거리는 상황이 자주 연출됐다. 두 번째는 빈약한 스쿼드이다. 시즌 후반에는 나아졌지만, 시즌 중반에는 말 그대로 정말 쓸 선수가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쓴 선수가 많았다. 공격진의 경우, 스터리지가 부상이고 오리기가 폼이 올라오기 전 일때의 주전 공격수는 벤테케였다. 여기에 피르미누나 쿠티뉴가 부상일때는 어김없이 아이브가 나왔다. 이 두명이 더해지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이다. 미드필더에서는 찬, 헨더슨, 밀너, 간혹 루카스, 앨런이 더해져 중원을 구성했는데 헨더슨이 시즌 내내 족저근막염으로 폼이 불안정했고, 밀너는 중앙 미드필더로 내세우면 나사빠진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 2월까지의 얘기. 그 이후로는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였지만 사실상 윙어로 활동하며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다지 깊이가 있었다고는 할 수 없다. 수비진에서 슈크르텔은 이번 시즌으로 완전히 전력에서 이탈했고, 사코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그나마 센터백 라인은 각성한 로브렌으로 인해 상황이 나았지만 좌우 수비수는 답이 없었다. 다만 클라인은 준수한 활약을 시즌 내내 펼쳤으나 혹사로 인해 체력이 걱정되는 데 바꿀 선수가 없는 것이었고, 모레노는 진짜 더럽게 못하는 데 바꿀 선수가 없다는 게 문제였다.(...) 풀백에 조 고메즈와 플래너건과 브래드 스미스, 코너 랜달이 출전했긴 했지만 조 고메즈는 본 포지션이 센터백이고, 그나마도 시즌 초반에 부상으로 나가 떨어졌다. 플래너건의 경우는 장기 부상이 시즌 중반부에나 회복되어 로테이션용으로 간간히 쓰이는 데 그쳤고 브래드 스미스와 코너 랜달은 1군 경험이 얼마 되지 않았던 자원으로 역시 로테이션 용으로 가끔 나오는 데 그쳤다. 클롭이 선임되며 주목을 모았던 게겐프레싱 전술의 이식은 상당히 잘 이루어졌다. 비야레알과의 유로파 4강 2차전은 도르트문트 전성기 시절 보였던 클롭의 색깔이 가장 잘 드러난 경기로 꼽을 수 있을 정도였다. 다행히도 로저스가 영입한 선수들은 벤테케를 제외하면 클롭의 전술에도 녹아들 수 있을 유형이었고[* 여기서 진짜로 의문이 생기는 건 정작 로저스 자신에게 맞는 선수들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는 패싱축구를 내세웠던 로저스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희미해져가는 전술색이 반영되었다는 느낌이 강하다] 클롭은 이를 잘 받아서 선수들을 운용했다. 랄라나는 킥력, 골결정력 등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었으나 충분히 팬들이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꾸준히 선보였고 로브렌, 밀너, 피르미누, 오리기는 말 그대로 각성했다. 각 포지션 별로 짧게 평하자면 공격수 부분에서 오리기는 자신을 확실하게 증명했고, 스터리지도 클롭의 전술에는 다소 부합하지 않는 면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수비 관여 부분] 결정력 하나는 기가 막힌 만큼 합격점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벤테케는 애매하다. 결정력이 그다지 뛰어나지도, 전방 압박 또한 잘 하지 않는 성향때문인데 그렇다고 당장 내치기엔 아까운 부분이 있다. 시즌 초와 막판의 4경기만 봐도 [* 이미 팬들에게 이미지가 개떡같아서 그렇지 4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를 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덤으로 왓포드 전은 팀내 최고 평점] 분명 능력이 있고, 팀에 헤더 하나는 분명 필요한 만큼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 현재 리버풀에는 타겟으로서 쓸만한 공격수가 벤테케를 제외하고는 없다.] 간혹 발로텔리와 비교하는 리버풀 팬들이 있는 데 당장 벤테케가 벌어준 승점만 봐도 비교가 미안해질 정도다. [* 대략 10점을 벌었다, 발로텔리는 2점] 쿠티뉴의 경우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는 있지만 사실 후반기에 보여준 모습은 평균 이하였다. 간혹 멋진 골을 보여주며 클래스를 과시하기는 했으나, 팀에 융화되는 모습은 분명 피르미누보다 아래에 있었고 잘 풀리지 않는 경기에서는 모레노와 함께 말 그대로 슛을 난사하며 경기를 더욱 망치는 원흉이 되기도 했었다. 미드필더에서 먼저 루카스는 클롭 부임 초기 분명 좋은 활약을 했었다. 하지만 수비력이 감소하자 바로 상대팀들에게 약점으로 후벼파이며 패배에 크게 관여하는 경우가 많았고 고질적인 패스 능력은 완전히 저질 수준으로 전락해 빌드업 과정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했다. 결국 헨더슨이 복귀하며 찬과 호흡을 맞추자 이러한 문제점이 개선되었고 이적 시장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할 경우 팀을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 밀너는 짧게 말해서 자기 주장대로 중앙 미드필더에 나오면 이상할 정도로 못했고, 윙으로 나오면 이상할 정도로 잘했다. 헨더슨은 폼의 상승과 하락이 자주 반복되었다. 사실 리버풀 중원의 핵심이라 여겨졌던 건 그 누구도 아닌 헨더슨으로 주장 완장까지 채워지면서 이번 시즌 책임이 막중했다. 하지만 부상에 허덕이며 전체적으로는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는 할 수 없다. 찬은 패싱력만 가다듬으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고, 앨런은 스쿼드 플레이어로서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재계약 여부가 불분명한만큼 차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수비수 중 클라인은 준수한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주었다. 사실 이정도 혹사에 이 경기력이면 팬들 입장에서는 만족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슈크르텔은 완전히 폼이 떨어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 후반기 사우스햄튼전에 대표적]다음 시즌 마팁이 새로 들어오는 게 확정인 만큼 팀을 나갈 것으로 보인다. 사코는 언제나 그렇듯 기복이 있었으나 한창 잘하던 중에 도핑 사건이 터지면서 리버풀에서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게 되었을... 뻔 했으나 후에 사코가 복용한 지방연소제가 세계 반도핑 기구가 지정한 금지약물이 아니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징계에서 해제되는 만큼 다시 핵심 수비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투레는 사코가 나가떨어진 뒤에 말그대로 미친 활약을 보였다. 회춘이라고 해도 무방한데 경기를 치를수록 경기력이 계속 올라갔고 이는 지기는 했지만 유로파 결승전에서 완전히 터졌다. [* 1:3으로 진 팀의 중앙 수비수가 평점 8점을 받았다.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재계약을 해야한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만큼 주목이 되는 선수이다. 로브렌은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최상의 폼을 보여주며 자신이 리버풀 수비의 중심임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모레노는 캐러거를 포함[* 캐러거는 영입 초부터 지금까지 계속 모레노를 비판했다.], 모든 팬들이 방출시켜야한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현대 축구의 트렌드는 풀백에게도 공격적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지만 수비수에게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건 수비력이지 공격력이 아니다. 그렇다고 최악의 수비력과 대비되는 공격력이 리그 최상위권이냐고 묻는 다면 그것도 아니다.[* 찬스메이킹이 많기는 하지만, 리버풀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질이 상당히 떨어지고 무엇보다 모레노의 잦은 시도 횟수에 비하면 만족스럽지가 않다.] 이번 시즌에서는 정말 쓸 선수가 없어서 쓴거지, 잘해서 쓴 것이 아니다. 발전이 보이지 않는 만큼 빠른 처분이 필요하다. 다음 시즌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다고는 볼 수 없다. 단순히 리버풀의 발전 자체에 대해서가 아니라 여러 상황 때문인데 두 가지로 요약하면 먼저 리버풀의 경우 영입 경쟁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유로파도 나가지 못했던 13/14시즌 전 영입한 선수 6명을 보면[* 시몽 미뇰레, 콜로 투레, 마마두 사코, 티아구 일로리, 루이스 알베르토, 이아고 아스파스] 어느 정도는 감이 잡힐 것이다. 이 선수들의 리버풀에서의 흥망이 아니라 당시의 클래스를 말하는 것이다. 이 중 아스파스 정도를 제외하면 영입 당시 어느 팀과도 경합이 붙지 않았다. 이 때처럼 리버풀의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 실패로 리버풀이란 클럽에 이적해 올 만한 메리트가 딱히 크진 않아졌고 그렇기 때문에 이적 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고전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클롭의 지도력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를 만한 시점이 바로 다음 시즌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상술되 있듯 로저스 시절 영입한 선수들의 체질 개선이 많이 보였던 점을 보면 비시즌 기간 동안 빡센 체력 훈련이 선행된다면 클롭의 게겐 프레싱 전술 수행 능력이 더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클롭은 선수의 클래스를 높이는 데 능한 모습을 보이는 감독이다. 시즌 중에 부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선수들이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였는데, 다음 시즌 클롭이 영입할 선수나 기존 선수들의 클래스를 한 단계, 혹은 그 이상 높일 수 있다면 리버풀에게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래야만 살아남아 다음시즌 챔스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다른 한 가지는 명장들이 타팀에 합류한다는 점이다. 맨시티에는 과르디올라가 오고, 첼시에는 콘테가 부임한다. 맨유 역시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대로 무리뉴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들이 리그에 가져올 변수는 쉽게 예상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들이 다소 부진했던 현재의 스쿼드에[* 맨시티는 실패했다고는 볼 수 없으나 경기력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몇 명의 선수를 추가해서 잘 운용만 하면 스쿼드의 깊이와 두께 자체는 리버풀보다 훨씬 상황이 좋다. 세 팀이 모두 자금사정이 넉넉한 만큼 선수 보강에서도 차원을 달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세 팀과 아스날, 레스터, 토트넘 그리고 복병인 웨스트햄과 사우스햄튼과의 일전에서 최소 반반의 결과는 가져가야 내년 시즌의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 [[분류:리버풀 FC/역대 시즌]]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